'모순'이라는 도서는 주인공 안진진이라는 25살의 미혼 여성이 이대로 살면 알겠다고 결심하고 1년 안에 결혼하리라 마음먹게 되면서 인생을 그려나가는 이야기이다.
안진진이라는 사람의 가족은 평소 가정적인 아버지는 술만 먹게 되면 괴물로 변해버리며 집을 빈번하게 나가는 알코올 중독자였고,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지속적으로 폭력을 당하고 돈을 갈취당해도 아버지란 사람을 쉽게 밀어내지 못하는 여자였다. 동생은 부모님의 단편적인 사랑을 받아왔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방황을 했었고, 엄마와 똑같은 얼굴인 일란성쌍둥이로 태어난 이모는 건축 사무소를 운영하는 능력 있는 이모부와 살고 있다.
일반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라지 못함으로 능력 있고 자신만을 바라보며 모든 것이 계획적인 남자 나영규를 선택할 것이냐, 반대로 자신이 선망하는 이모가 능력 있는 이모부와 결혼하게 됐음에도 이모부를 '심심하다' 표현하는 점과 딸과 아들을 유학을 보냈지만 그리움을 내비치는 점을 보며 결국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는 것을 안진진이라는 사람에게 내비치면서 능력은 없지만 본인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가리키고 있는 김장우라는 사람들이 이모부와 아버지와 동화되면서 어떤 선택하게 될 것인지 고민하게 한다.
그녀는 아버지가 어릴 적 나에게 손의 크기가 비슷했을 때 비밀을 말해준다는 과거의 기억을 토대로 빈번히 집을 나가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글에서 자주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집에 돌아온 아빠가 치매를 앓고 자고 있을 때 자신의 손과 아버지의 손을 비교하는 상황. 장우는 먼저 자신의 가정환경의 상황을 선뜻 말해주며 자신 또한 가정환경의 솔직하게 토로할 수 있게 마음을 내준 사람에게 전화로 공감해달라 바란 상황, 또 이모는 유학을 보낸 자신의 딸과 아들이 잠시 한국에 돌아왔을 때 지속적으로 한국에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말과 마음을 내비치는 상황, 결국에는 그녀가 느낄 수 있는 주변의 상황들은 대부분 돈의 중요성보다는 가족이라는 단어에서 느끼는 따뜻함, 부드러움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친구인 이모가 '평탄했던 인생이 지루하다'는 편지를 마지막으로 자살을 선택하게 되면서 완전 대조적인 두 선택의 의미가 사라졌다.
자신을 때리고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한 아버지가 치매를 앓고 있음에도 자식의 아버지로서 어찌 버릴 수 있냐는 어머니의 삶, 자신의 인생의 반쪽이 하늘의 별이 됨에도 또다시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이모부의 삶. 이 모든 게 결국에는 모순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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