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심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적인 자유를 누리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주식과는 전혀 관계없는 내 동영상 시청에도 유튜브의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을 통해서 관련 영상을 먼저 보게 되었다. 대략 지난 6개월 동안의 영상을 한 번에 미뤄보고 분석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고 자신만의 투자철학이 있다고 생각하여 나 또한 일부 흡수하면 유익한 지식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유튜브 커뮤니티를 읽어보니 따로 도서를 발간했기에 영상의 날카로움을 믿고 미국 주식에 재미를 붙여보고자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도서의 대부분 내용은 저자가 투자할만한 70개의 기업들을 비즈니스 모델과 미래 전망, 기업이 가지고 있는 리스크로 인해 주가 하락 관점, 기업이 가지고 있는 펀더멘탈(자산현황)을 가지고 전망이 좋은 지 판단하고 있다.
70개의 기업에서 도서의 내용으로 봤을 때 주관적으로 미래에 가장 매력적으로 생각되는 기업인 식물성 고기를 제조하는 '비욘드 미트'를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19년에 상장한 이 주식은 최근에 곤두박질한 차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최근의 미국 주식의 대부분이 위 차트와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 입장에서는 이상할 게 없어 보이지만
최대주주인 베일리 기포드에게 완전히 버려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2년 초에 기사에 따르면 베일리 기포드는 자신의 지분을 30%까지 늘리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는데 갑자기 99%의 지분을 팔고 약 4,300주만 남기게 되었다.
그리고는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Impossible Foods나 그 뒤를 따르고 있는 Tatooed Chef Inc, Kellogg에 투자하지 않고 스타트업인 Upside Foods에 투자하기 시작했고
합성 생물학 관련 기업인 Ginkgo Bioworks의 지분을 대거 늘리기 시작했다. 이 기업은
2019년에 Beyond Meat와 유사하게 일을 하는 Motif FoodWorks라는 기업을 스핀오프 했는데 Ginkgo Bioworks의 플랫폼을 이용해야 한다는 독점적 조건을 맺게 된다. 그래서 지분을 상당수 갖고 있고 베일리 기포드가 지속적으로 이 산업에 대해서 관찰하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이 기업 또한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생각하게 되었다.
Upside Foods는 시총이 1B정도 평가받고 있는데 현재 Beyond Meat는 대략 0.9~1B로 평가받고 있다. 선두주자로써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Beyond Meat 입장에서는 굴욕이라고 생각되는데 경영에서의 문제라고 하기엔
맥도널드와 계약을 했기에 개인적으로는 투자할 필요가 없는 주식이 되었다. 종합적으로 보면 최대주주가 아예 손을 놓은 것도 악재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기사를 찾아보니 소비자가 딱히 찾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되는 것 같다. 기술적인 강점이 있는 기업도 아니고 대체로 생산하는 기업도 충분히 많고 최근에 인력의 20%를 가량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본인에게 관심 없는 분야의 기업정보는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되고 추후에 투자할 만한 기업을 초점으로 생각해보며 읽기도 했다. 직접 내 돈으로 투자하고자 생각하면서 비욘트 미트라는 기업의 지식을 얻고자 뉴스 기사와 투자 사이트를 중심으로 기업의 투자가치와 현재 상황을 파악하면서 개인적으로 시간은 많이 소요되었지만 주식이란 주제로 주관적인 개념 정립에 있어서 결론을 내릴 수 있어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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