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서점 또는 도서관에서 책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항상 자기 계발서는 제외됐었다. 그 이유는 나가 읽었던 대부분의 책들은 나에게 좋은 소리만 했었고 개인적인 느낀 점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자신은 내가 제일 안다며 스스로 정당화시키며 자기 계발서는 따로 찾아보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선택한 이유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복잡한 내 마음을 해결해줄 단서를 찾아보고자 검색하다가 구매했다.
개인적인 얘기를 하자면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공부하며 일하고 싶었으면 하는 사람이다. 주변의 사람들과 이와 관하여 얘기했을 때 좋아하는 것이 일이 되었을 때는 좋아한다는 감정을 서서히 느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친구와도 미래에 대한 고민에 대해서 얘기했을 때 내게 "좋아하는 것을 찾는 시간보다 우리가 빨리 취업해서 새로운 일에 적응하며 경력을 쌓는 시간이 더 낫지 않을까?" 라며 자신의 생각을 공유해주었다. 물론 친구의 말도 공감하긴 했지만 그렇다 할 수 없는 무의미한 시간이 점점 흘러가며 대학교를 졸업하는 시점이 다가오자 하고 싶은 것을 정하지 못한 나와 동시에 취업할 나이가 되어간다는 말을 귓속말로 속삭여주는 듯한 사회적인 압박이 내면에서 알 수 없는 불안함을 만들어냈고 추가적으로 무의미하게 수업을 들으며 외부의 접촉할 수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태도가 의기소침해졌다. 이러한 여러 압박감을 통해 정서적인 공포감을 이기지 못한 나는 결국 휴학을 했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책을 읽고 난 후 내게 채찍같은 말을 하며 변화를 끼칠 수 있는 스승을 찾은 듯했다. 그 이유는 심리적인 압박감을 가지며 나 스스로 정당화시킨 마음과 토론을 하는 듯 내게 반대의 의견과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해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며 내가 생각해놓은 마음들을 더 이상 정당화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변화를 주었던 글귀 몇 개를 작성해보았다. (개인적으로 강한 워딩이 궁금하게 느껴졌다면 책 속에 글귀와 같이 말했던 객관적인 이유가 있으니 구매해보도록 하자!)
월요일이 죽도록 싫어지고, 평생 하기 싫은 일을 노예처럼
해야 한다는 현실이 막막하기만 하다.
친구들과 만나서 "너희들도 그렇구나. 나도 일하기 싫어 미칠 것 같아" 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게 전부다.
여기에는 물론 사회, 교육시스템의 문제가 크다. 그러나
나라 탓, 사회 탓을 하기 전에 개인의 의지로 개선할 방법 또한 충분히 존재한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평생의 기간 중에 딱 한번이라도 자신의 인생에 책임을 지고,
이런 악순환을 뜯어고칠 생각을 해보았는가?
당신이 어떤 상황에 있는 사람이든 간에,
만나는 사람을 바꾸고 인생에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기존에 만나던 사람들부터 정리해야 한다.
잔인한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지금 만나는 사람들도
다 만나고 새로운 사람들도 다 만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람들에게 받은 좋은 영향을 또 다른 사람들에게 받는 영향으로
무산시켜버리고 말기 때문이다.
반대로 비슷하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통해 나를 "할 수 있다"라며 다독여줬다. 예를 들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일하고 싶은 성향과 객관적인 자료를 찾으며 분석해나가는 과정을 좋아하는 듯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끝까지 읽지 않았는데도 챕터를 여러 번 읽어보며 내 인생에서 도입하면 이득이 될 부분을 리스트로 만들어보았다.
- 프로젝트 데드라인 수립
- 스마트폰으로부터 멀어지기
- 정신을 흩뜨리는 사람들을 멀리하고 나의 생각을 응원해주는 사람을 곁에 두기
- 지속적으로 책 읽기
- 객관적인 자료를 확인한 후 결정을 내리는 습관을 들이기
- 일반화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기
리스트가 간단하게 보일 수 있지만 추가적으로 세분화된 내용을 작성해놓았고 동기부여를 잊지 않도록 내가 왜 이러한 리스트를 지켜야 하는지 이유를 따로 기록해놓았다.
목표를 잡아놓더라도 본인이 개인적으로 방황하는 느낌이 들거나 길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했을 때 이 책을 읽으면 최소한 하나의 길을 알아낼 수 있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를 압박시키던 사회적인 굴레를 벗어나서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꾸준히 공부해나가며 목표를 달성해나가고 싶다. 이게 저자에 대한 보답일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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