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의 '경매'라는 단어 자체가 선택하게 만들었다. 현재까지 짧은 인생에서의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이기도 하고 사실 단어 자체에서 느끼는 감정이 어렵다고 생각했기에 멀리서 지켜보고만 있었다. 사실 추후에 머릿속에서 희미하게 남아있어도 나중에 부동산 거래를 할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구매하게 됐다. 1장의 초반 부분만 읽어도 나와 동일한 시간의 흐름을 겪음에도 매우 재밌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저자의 말이 경매에 대한 흥미를 돋우기 시작했다. 물론 이 책 한 권만으로 경매라는 큰 대목을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저자는 지속해서 '쉽다'라는 단어 선택보다 '경매는 어렵지 않다'라는 어투로 말하다보니 경매 세계에 줄다리기를 하는 느낌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책의 끝에 다다렀을 때 언젠가 감당가능한 수준으로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발행이 21년 초에 진행됐기 때문에 약 2년이 지난 지금 책의 흐름과 현재의 흐름이 많이 바뀌었다. 경매에 관심이 없더라도 아침 일찍 일어나 매일 뉴스를 보면 금리 상승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는 걸 알 수 있어 책의 중간중간 물건에 대한 낙찰가를 볼 때마다 대출 금리 감당때문에 현재는 물건들이 많이 유찰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통계지표를 찾아보기 위해 관련된 기사를 찾아보며 궁금증을 해결해나갔다.
급격한 금리인상과 경기침체로 인해 경매시장도 하락세를 볼 수 있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10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472건에서 538건(36.5%)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집값 상승 행보를 보이던 서울의 아파트 경매 시장들도 상황이 점점 나빠지는 걸 볼 수 있다. 10월의 17.8%는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한다.(22년 10월 기준)
이데일리 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3년 상반기 이후 임의경매가 대폭 늘어난다고 전망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에 따르면 "경매물건은 채권자의 경매신청 5~7개월 후에 매물에 등장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기준금리 3%가 넘어선 게 22년 10월이니 23년 중반기 이후 부동산을 영끌해 실패한 푸어들이 내놓을 매물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추가로 최근에 인천 미추홀구에 일어난 전세 사기 사건으로 2000여가구가 엄청난 피해로 그 중 약 600개 가량의 아파트 매물들이 경매로 나온다고 언급하면서 명도에 대한 우려도 밝혔다. 이런 해설이 실제 경매하시는 분들 중에 감성적인 분들에 관해서는 자신의 이익을 보고자 남의 불행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감정적인 요소도 힘든 부분이 아닐까 생각했다.
자료를 찾으면서 느낀 부분은 젊은 20-30대도 노동에만 의존하는 삶을 살지 않기 위해, 생산수단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경매 투자의 뛰어드시는 분들도 적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주식과 같이 투자에 성공하신 분들만 블로그나 SNS에 기재하시는 겠지만 실패할 확률도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인 또한 돈 때문에 노동을 하지 않아도 돈이 나오는 구조를 만들어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이 현재 시대에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어야겠다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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