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셜록현준>은 공간, 도시, 건축 공간을 주제로 채널 상승세가 엄청난 유튜브 채널이 있습니다. 이전에도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2>, <침착맨>, <차이나는 클라스> 등 여러 미디어 채널에 간간히 만나 뵐 수 있었던 유현준 교수님이 크게는 '건축'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영상을 제공합니다. 저 또한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 약칭인 알쓸신잡을 즐겨보곤 했었습니다. 그중 시즌2에 출현하셔서 '진시황 VS 파라오 싸우면 누가 이길까?', '한옥에서 찾는 부의 상징', '처마 끝 추녀가 위로 들린 이유는?'등 호기심을 가질만한 주제로 이야기하시는 걸 시청한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뇌리에 남아있는 유튜브 영상인 '택배 물류, 드론으로는 안됩니다.'라는 제목으로 된 영상인데요. 수도권을 거주 중인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하철을 이용하시면서 한 번쯤은 생각해 볼 만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저도 학교 때문에 서울에 자취하게 되면서 지하철을 사용하며 한 번은 생각해 본 부분이어서 무의식적으로 클릭해서 시청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근 <오늘의 집>, <집꾸미기>라는 어플을 사용해 보시거나 광고를 통해서 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2020년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전국 20-50대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리포트에서 <오늘의 집> 어플 이용률이 26.1%나 증가해 72.6%로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했습니다. 동일한 기관에서 2022년에도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는데, <오늘의 집> 어플 이용률이 5%가 증가해 77.6%가 되었습니다. 20-30대 사이에서는 89.7%, 90.8%의 이용률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테리어에 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오늘의 집> 유튜브를 기점으로 블랙이나 화이트 등 색상으로 꾸미는 인테리어나 빈티지, 모던함을 중심으로 분위기에 대한 인테리어 등 알고리즘이 이끄는 대로 시청하곤 했었는데요. 문득 '인테리어'보다 '공간'이라는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모든 사람이 인생에 있어서 본인을 중심으로 가깝게 이루고는 있지만 대부분 무관심한 '공간'이란 주제로 원초적인 역사를 보고 활용 기술에 대해 처음으로 사용한 인물이나 적용된 다양한 건물 등 깊이 탐구하여 후일에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 왜 건축물의 빈 공간을 보아야 하는가
- 문명을 탄생시킨 기후 변화
- 농업이 만든 두 개의 세계
- 두개의 다른 문화 유전자
- 도자기는 어떻게 서양의 문화를 바꾸었는가
- 동양의 공간을 닮아 가는 서양의 공간
- 공간의 이종 교배 2세대
- 학문 간 이종 교배의 시대
- 가장 신대륙의 시대
- 닫는 글: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목차를 보시면 그만큼 이 책이 지식은 우리 실생활에서 지나가면서 무심코 지나가는 건물에 대해서 한 번씩은 골똘히 생각하게 만들어 줄 생각의 나무라고 생각 드는데요. 나무도 씨앗으로부터 시작하듯이 공간이란 개념도 역사라는 하나의 기점을 토대로 발전 왔기 때문에 중간중간 재밌는 요소가 많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문장을 아시는 분이 많을 겁니다. 이 문장으로 이루어진 비단으로 옷을 제작한 느낌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예로 책의 내용에서 하나를 발췌해왔습니다. 귄터 니츠케의 '시간이 돈이고, 공간이 돈'이라는 글에 따르면
미국과 같이 공간이 넘쳐 나는 지역에서는 시간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건축이 발전해왔다. 대표적인 예로는 고속도로이다.
이와 반대로 일본과 같은 섬 나라에서는 공간이 부족하고 시간이 오히려 남는다.
이런 경우에는 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시간을 지연시키는 쪽으로 건축이 발전해 왔다.
일본 전통 공원의 경우, 좁은 공간을 넓게 인식하게 하려고
분절되고, 회전하고, 돌아가는 식의 장치를 만들어 시간을 지연시키는 기술이 발전해 왔습니다.
이러한 글과 같이 호기심을 유발할 만한 지식들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동양과 서양의 건축 차이점과 이 동서양의 융합을 이뤄낸 건축가들의 건축물들을 볼 수 있고(이 책의 대부분의 내용이라 생략합니다.) 미래에 건축가들의 방향을 고민하고 '공간'이란 개념을 떠나 현대 시대에서 충격을 주었던 인물의 '창조적인 생각'의 대부분은 과거에서의 특징을 융합시켜 발전해 왔다는 조언과 함께 화합시키려는 마음을 강조하며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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